[뉴스핌=양창균 기자] LG유플러스의 정보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 LG유플러스의 중요 정보로 분류되는 공정공시 내용이 발표전 외부에 잇따라 유출되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최근 대기업들이 내부 정보 보안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3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해 3/4분기 실적발표에 이어 4/4분기 실적발표 내용이 또 다시 유출한 흔적이 일고 있다.
실적발표는 현재 공정공시로 분류되고 있어 위반시 한국거래소로부터 벌점이 부과될 수 있는 사안이다. 벌점 총액이 15점까지 쌓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기준에 해당된다.
이날 역시 LG유플러스의 실적자료는 공시 전후로 외부에 유출된 의혹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3/4분기 실적발표 때와 유사한 상황이다. 당시에도 내부에서 작성된 실적자료가 공시 이전에 나오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심지어 LG유플러스의 실적자료 내용이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개하기 전에 일부 언론에 노출되는 사고까지 터졌다. 가까스로 홍보팀이 해당내용을 삭제하면서 문제는 크게 번지지 않았다.
이와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러한 정보유출 행위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당혹해 했다.
이 관계자는 "한두 번도 아니고 유사한 정보유출 행위가 자꾸 생기는 것은 문제"며 "계속해서 정보유출 행위가 발생하면 내부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는 업무는 홍보팀이나 작성과 관리는 대부분 IR부서에서 맡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IR부서를 총괄하는 재무최고책임자(CFO)의 책임이 무겁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실적공개 이전에 외부에 자료가 유출된다는 것은 대기업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공시 이전까지 외부에 절대 자료를 유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요 정보를 다루는 IR부서는 정보보안과 함께 관리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다"며 "자칫 정보가 공시나 언론보도 이전에 나갈 땐 책임자가 강하게 문책받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IR부서의 경우 중요정보가 모이는 곳이다. 상장기업의 경우 공시 이전에 IR부서를 거쳐 외부에 공개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그만큼 다른 부서 보다 정보보안이 요구되는 파트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