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양적완화(QE)의 조기 종료 가능성이 언급된 것과 달리 오는 30일 열리는 올해 첫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1얼 이후 7.8%를 웃도는 실업률이 지속되는 데다 당장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엿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 심리도 지속적인 부양 쪽에 기울고 있다. 12월 회의 의사록 발표 이후 투자가들은 연준의 행보 전환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행보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연준이 QE를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은 당분간 접어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007~2011년 벤 버냉키 의장의 국제 경제 수석 자문관을 지낸 씨티그룹의 나단 시트 이코노미스트는 “30일 회의에서 연준은 고용 안정이 이뤄질 때까지 비전통적인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 역시 지난주 “전체 실직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가 39%에 이르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바클레이스의 딘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 대해 금융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주 이틀간의 회의에서 연준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시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봤다.
실업률이 점진적인 하락 추이를 연말까지 지속할 경우 현재 시행중인 매월 450억달러 모기지 채권과 400억달러 국채 매입을 축소할 여지가 없지 않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QE를 전면 중단하는 여건이 갖춰지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중론이다.
지난해 9월 3차 QE를 발표했을 때 버냉키 의장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제로금리와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세 차례에 걸친 QE로 인해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조9700억달러로 불어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