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KT&G가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한달 앞두고 최고경영자(CEO)의 진퇴를 놓고 관측이 무성하다. 특히 민영진 KT&G 사장과 방형봉 한국인삼공사 사장의 연임에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월말 경 열린 KT&G 주총에 이들 CEO들의 연임이 주총 안건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민 사장의 연임은 가장 확실하게 점쳐지고 있는 분위기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민 사장을 임기 3년의 차기 사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단독 후보로 이미 결정 난 것이나 다름 없어 재신임에 걸림돌이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는 원료 및 제조, 마케팅, 글로벌사업, 전략기획 등 KT&G의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두루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3년 간 CEO로 재임 중 탁월한 경영역량을 발휘,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사업 발굴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게 KT&G 안팎의 평가가 좋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KT&G 실적 역시 민 사장의 연임에 힘을 실에 주고 있다. KT&G 별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2조63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8.3% 오른 972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담배 시장점유율 상승세 지속과 수출담배의 꾸준한 성장 등 담배부문의 호조세가 매출 및 영업이익의 대폭 상승을 견인했다. 2011년 59.0%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0%p 상승한 62.0%를 기록했다.
KT&G 사장후보추천위 측은 "민 사장이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공세에 8년째 내리막길을 걷던 국내 시장점유율을 반전시켰다"며 "공격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회사 방형봉 한국인삼공사 사장의 연임을 놓고는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경기 악화라는 대외적인 악재가 있지만 인삼공사의 성장 둔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측면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8319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31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무려 33.7% 떨어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홍삼 부문의 이익 부진이 예상보다 컸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삼 부진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홍삼 부문이 매출액 위축에 따른 이익 훼손 정도가 심해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