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국내 대표적인 통신그룹인 KT와 SK텔레콤의 인사가 또 다시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세부적인 승진대상과 인사규모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인사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그룹과 SK그룹의 핵심계열사인 SK텔레콤의 인사가 당초 이달 중순에서 더 늦춰진 다음달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경우 지난해 연말 일부 조직개편과 동시에 수시인사를 냈으나 정기인사는 매년 1월께 단행했다. 이에 따라 KT는 이달 중에 인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KT 정기인사가 지연된 변수는 새 정부 출범이다.
다음달 25일 박근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사를 단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KT 내부의 전언이다. KT는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과 그림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내는 내달 중순께 인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KT 한 고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의 정기인사는 한달 정도 늦어진 2월 중순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새정부 출범과 방통위 조직의 방향을 보면서 인사를 낼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KT의 정기인사 지연에는 바뀌는 방통위 역할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현 방통위 조직 중 진흥정책등 일부기능이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이관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현 방통위 조직은 규제기능만 남게 된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인 SK텔레콤 정기인사도 지연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내부적으로 이달 중 인사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상태이다. 당초 SK텔레콤은 매년 연말께 인사를 냈다.
SK텔레콤의 핵심 고위 관계자는 "지금의 흐름으로 볼 때 SK텔레콤의 정기인사는 이달 중에는 힘들어 보인다"며 "전반적인 SK텔레콤 분위기는 정기인사를 더 늦춰 내달로 연기시키자는 의견이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세부항목별 그리고 조직개편등을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 정기인사의 지연 배경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전체적인 경영계획의 그림을 그렸으나 조직구조나 인사배치 그리고 인사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듯 하다"며 "SK텔레콤 내부적으로 여러 사안이 쌓이면서 정기인사도 자연스레 내달로 미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