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그간 CJ E&M의 발목을 잡아왔던 게임사업 부문이 달라지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한 스마트폰 게임 출시와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것이란 전망도 속속 나온다.
CJ E&M은 지난 2010년 9월 CJ오쇼핑의 미디어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며, 5개의 CJ 계열사가 흡수합병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이후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방송 부문에 비해 게임사업이 CJ E&M의 발목을 잡아왔던 게 사실. 특히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게임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 지난 2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수익성이 양호하고 일정한 트래픽을 보여왔던 웹보드 게임 부문 역시 정부의 규제와 신작 부재로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출시가 예정됐던 온라인 게임 신작의 연기 역시 게임부문 적자에 일조했다.
그러던 CJ E&M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게임부문의 부진 탈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연말 CJ E&M의 100% 자회사 턴온게임즈가 개발한 카카오톡 및 안드로이드 게임 '다함께 차차차'는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및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게임들이 일평균 약 5억원 매출을 달성했을 때 1위를 한 사실을 감안할 때, 분기 매출액은 300억~450억원 범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CJ E&M은 지난해 2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으며, 올해에는 50개 이상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약 85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의 전체 게임 매출 내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2011년 1%, 2012년 4%로 미미했으나, 2013년에는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루에도 여러 개의 신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량 퍼블리싱과 제작 및 투자가 가능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문 애널리스트는 "국내의 경우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인해 게임 출시 사이클이 더욱 짧아지고 있다"며 "결국 대량 퍼블리싱과 제작 및 투자를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포털형 게임 기업들이 득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신규 게임들의 연이은 출시 역시 게임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차구차구, 하운즈, 마계촌 온라인, 모나크, Zipi 레이싱 등의 신규 게임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게임 매출액이 증가하고 개발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게임 부문의 적자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게임부문의 영업적자 규모는 6억원으로 지난해 75억원 적자 대비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
그는 "마케팅 비용 부담이 발생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다함께 차차차' 등을 바탕으로 올해 게임 부문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러한 게임 부문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하듯 주가 역시 강세다. CJ E&M 주가는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한 상황.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1월 들어 각각 15억원, 63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3개월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를 늘려가고 있어 당분간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