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은퇴준비 가장 미흡..20대도 부족
-30대, 사무직종사자 은퇴준비 최고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 국민 가운데 50대의 은퇴준비가 가장 부족한 반면 30대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델리티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CONRAD)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2012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를 발표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2012년 은퇴 직전 소득대비 은퇴 후 예상 생활비를 나타내는 목표소득대체율은 61%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조사 당시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
반면 은퇴 후 소득이 은퇴 직전 소득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은퇴소득대체율은 43%로 2010년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희망하는 은퇴생활 수준과 실제 은퇴 준비 수준의 괴리를 나타내는 은퇴준비격차는 2%포인트 개선된 18%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진희 피델리티자산운용 상무는 "희망하는 은퇴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목표소득대체율이 하락한 것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세계 경기 침체, 국내 가계 부채의 증가 등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은퇴 후 생활에 대해 조금 더 현실적으로 인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현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은퇴준비격차가 감소했다는 것은 은퇴준비 정도가 향상됐다는 것을 뜻한다"며 "은퇴소득대체율 43%를 은퇴 이후 실제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 비해 30대는 상대적으로 은퇴 준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은퇴소득대체율이 40%에 미치지 못하는 39%를 기록한 반면 30대의 목표소득대체율은 가장 높은 59%였다. 은퇴준비격차도 20%포인트로 전체 20대~50대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20대 역시 은퇴준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목표소득대체율과 은퇴소득대체율은 각각 48%, 34%로 은퇴준비격차는 14%포인트로 집계됐다.
반면 30대의 목표소득대체율은 56%, 은퇴소득대체율은 46%로 은퇴준비격차는 11%포인트를 나타냈다.
30대는 각종연금 등 은퇴대비를 위한 보장장치가 고연령 집단에 비해 잘 준비되어 있어 다른 연령계층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은퇴준비지수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직업군별로 보면 사무직의 은퇴준비격차가 8%포인트로 가장 적었다. 이어 전문직, 관리직, 기술직의 경우에도 11%포인트로 낮은 수준이었다.
판매직의 경우 은퇴준비격차가 27%포인트로 다른 직업군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번 피델리티 은퇴지수 발표는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이은 세번째다. 이번 조사는 가구주가 20세에서 59세인 2인 이상의 도시 근로자 가구만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60세에 은퇴하고 부부가 모두 기대여명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