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경제가 올해 2.5% 성장한 뒤 2014년에는 3.5%로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예상했다.
다만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7.4%, 내년 7% 수준으로 점진적인 하락에 그칠 것이란 다소 비관적인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14일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이 공동으로 개최한 아시아금융포럼(AFF)에 참석해 이같이 전망하고 "고용시장이 본격 개선되려면 매월 20만 개 정도 신규 일자리가 늘어나야 하는데, 지금은 월 평균 15만 개 정도인 데다 매우 변동성이 큰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고용이 지금보다 빠른 속도에다 안정적인 추세로 늘어나야 한다면서,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고용시장 여건 변화에 주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또 앞으로 6개월 내에 일자리가 100만 개 창출된다면 상당히 큰 개선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실업률이 6.5% 선으로 하락하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분간 연준의 완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이어 준이 통화정책을 특정 경제 여건에 연동하기로 한 결정은 인플레이션 발생을 억제하면서 경기를 부양하도록 한 것이며, 또한 금융시장에는 나중에 경기가 반등하더라도 기준금리가 당분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도록 해 추가적인 수용 정책 효과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보다 명시적인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금융시장으로 하여금방대한 갭을 메우기 위한 완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확신을 가지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율이 2.5%를 넘지 않는 이상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최근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캔자스시키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를 비롯한 연준 내 일부 정책결정자들은 채권매입과 초저금리 정책이 경기 과열과 원치 않은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준의 향후 정책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에반스 총재는 의회가 1월 초에 부분적인 '재정절벽' 회피를 위한 합의를 도출한 것에 대해 자신이 지난해 연말 경제전망을 할 때 예상했던 정도라고 논평했다. 그는 재정 건전화는 필요하지만 의회가 과도한 재정지출 축소에 나서면 안 된며 점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