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곽도흔 기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6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박근혜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정부부처 파견자들이 확정됐다.
8일 인수위원회와 정부부처에 따르면, 인수위는 이날 전문위원 및 실무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견규모는 이명박 당선인 시절 인수위 파견규모(78명)보다 대폭 줄어든 6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우선 경제정책과 세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국장급 2명과 과장급 1명 등 3명의 공무원을 파견한다. 역대 인수위와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규모다.
은성수(행시 27회) 국제금융정책국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중·일 통화스왑 체결, 외환규제안 마련, 국제신용평가사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제금융 실무를 총괄한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이다.
1961년생으로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와이대학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남기(행시 29회) 정책조정국장은 부처 간 정책조정 실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부처 간 정책조율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0년생으로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예산분야도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억원(행시 35시) 종합정책과장은 경제정책국 총괄과장으로 이명박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실무에서 담당한 거시경제통이다. 1967년생으로 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지식경제부에서는 과거 관례대로 국장급과 과장급 각 1명씩 모두 2명을 인수위에 파견한다.
박원주(행시 31회) 산업경제정책관은 산업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관련 주무국장으로서 최근 대형마트와 중소상인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이호준 에너지자원정책과장은 에너지자원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최근 전력산업과장을 역임한 바 있어 차기정부 에너지정책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주무부서인 경쟁정책국에서 국장급과 과장급 1명씩 모두 2명을 파견한다. '친기업정책'을 중시했던 이명박 정부 인수위 당시에는 당초 공정위 파견 자체를 받지 않다가 뒤늦게 포항 출신의 과장급 1명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인수위 파견규모가 대폭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경제민주화' 공약 실천을 주도할 공정위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선(행시 31회) 경쟁정책국장은 공정위 경쟁총괄과장, 기업집단과장, 시장감시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기업정책과 관련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통한다.
김성삼 기업집단과장은 올해 대기업집단 지분도 작성 등의 재벌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현 정부의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명이 파견된다. 성삼제(행시 35회)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해 5월까지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으로 재직하며 학교폭력 관련 정책을 총괄했으며, 장인숙 기획조정과장은 기술고시 37로 출신으로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윤학배 종합교통정책관과 길병우 도시재생과장이 파견된다. 윤 정책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택시업무와 해양업무 등을 맡은 바 있고, 길 과장은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재생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밖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정황근 농업정책국장과 조일환 장관비서관이 인수위에 파견되며, 고용노동부는 정지원 고용서비스정책관과 김대환 행정관리담당관이 인수위로 파견된다.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는 과거 인수위처럼 청탁도 없었고, 출신지나 학연에 연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핵심업무를 중심으로 원칙과 관례대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곽도흔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