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매수·도를 오가며 국내증시를 흔들어 왔던 외국인들이 지난달 29일 이후로는 지난 20일까지 줄곧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3조원을 넘어 선다.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선물 외국인은 11거래일 순매수한 반면, 순매도는 4거래일에 그쳤다.
덕분에 코스피는 같은 기간 종가 기준으로 3.3% 상승해, 2000포인트 선을 목전에 뒀다.

외국인의 이 같은 매수 행렬과 그에 따른 코스피 상승세는 양적완화(QE) 정책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은 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9월 QE3에 이어 지난 12일 QE3 확장책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측면에서 느슨한 통화정책의 영향이 크다"며 미국 연준(Fed)과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일본은행(BOJ)도 통화 완화 정책을 들고 나오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에 따르면 글로벌 유동성으로 채권 등의 안전 자산에서 주식같은 위험 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성장률 좋은 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 아울러 이 자금들 중 일부가 국내증시로 유입되면서 원화강세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12일 QE3 확장책 이후 미국계 자금이 흘러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QE 시행 때에도 미국계 자금이 들어오곤 했는데, 특히 이번 국채 매입 정책은 MBS(주택저당증권) 매입보다 미국발 유동성 확산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의 매수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QE3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김효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QE3 이후 Fed 자산이 늘지 않았다는 의구심이 지난달 말 이후 해소되기 시작했다"며 "이제부터 Fed 자산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유동성 효과가 재개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위원은 "강도의 문제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조정은 있을 수 있을지언정 기조 자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1일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을 쓸어담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