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에서 B-로 무려 6단계 올렸다.
그리스의 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깎아내린 뒤 불과 약 3주일만의 격상이다.
이와 함께 S&P는 그리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그리스의 국채 바이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유로존 회원국이 491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는 등 ‘급한 불’을 껐다는 것이 S&P의 등급 상향 근거다.
하지만 이 같은 신용등급 조정에 대해 시장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그리스의 부채위기가 국채 바이백과 자금 지원으로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내년 그리스의 부채 규모는 GDP 대비 190%에 이를 전망이다. 실업률은 25%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내년 역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S&P는 “이번 유로존 회원국의 그리스 지원 결정은 부채위기 진화 및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편, 경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그리스에 'C' 등급을, 피치는 'CCC' 등급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 모두 그리스에 '투기' 등급을 부여하는 셈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