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값과 국제유가의 추락 및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의 두 배 상승이 내년 글로벌 경제의 핵심 아젠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삭소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극단적인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삭소은행은 셰일가스의 혁신으로 인해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50달러로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예상을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도 제시한 바 있다. BOA의 사빈 셸스 글로벌 상품 전략가는 “미국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규모로 원유를 과잉 생산하는 독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 맞물리면서 유가가 대폭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디는 재정수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 유가를 배럴당 85~90달러 선에서 유지해야 한다. 때문에 유가가 50달러 선으로 떨어질 경우 정치적인 리스크가 부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삭소은행은 내년 스페인이 디폴트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달러/엔 환율과 유로/스위스 프랑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독일 역시 제조업 경기가 크게 둔화되면서 닥스지수가 30% 이상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삭소은행은 내년 대두(大豆) 가격이 50%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이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대두 재고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 경고다.
삭소은행은 해마다 연말이면 이듬해 글로벌 경제의 화두를 예상,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의 제목에서 언급하듯 경제 전망은 극단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삭소은행은 애플 주가가 올해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연초 이후 주가는 30%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올해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통화나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삭소은행은 극단적인 전망 보고서의 내용이 반드시 발생할 사안이라기보다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의 지평을 변화시킬 수 있는 '블랙스완(Black Swan)' 식 이벤트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