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정부가 나이지리아 현지 현대중공업 근로자 피랍 사태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무장괴한의 정체나 사건 동기나 경위, 피랍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 여부 등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로서는 그간의 피랍 사태에 비추어 정치적인 동기보다는 경제적인 동기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아직은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관련기업과 대책회의를 통해 최대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피랍 근로자의 조속한 무사귀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8일 외교통상부의 조태영 대변인(사진)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나이지리아 피랍과 관련해 아직 접촉하지 못하고 있으며 연락을 받지도 못한 상태”라며 “나이지리아와 우리나라간 시차가 8시간으로 나이지라아는 현재 밤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태영 대변인은 “현지의 주나이지리아대사관과 외교부 본부가 합동으로 비상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고 있다”며 “관련기업 역시 현장 대책반을 설치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현재 대사관과 외교본부, 관련기업간 긴밀히 연락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피랍 근로자들이 가능한 한 조기에 안전하게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아직 나이지리아 피랍 근로자들의 납치 경위나 무장괴한들의 정체, 그리고 납치 목적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조 대변인은 이번 현대중공업 납치가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납치 동기를 알 수 없다”며 “정치적인 목적인지 분명하지 않으며, 확정적으로 말하지 못하지만, 그간 나이지리아 발생 사건에 비추어보면 정치적인 동기일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의 현지 건설현장이나 안전조치 등에 대해서도 아직은 정확하게 좀더 면밀하게 파악해야 하는 상태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오후 3시부터 외교부 주관으로 관계부처 및 관련기업과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조 대변인은 “현대중공업의 현지 건설현장이나 안전조치 사항 등에 대해서는 오후 3시부터 열리는 회의에서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 대책회의 결과 차후 국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나이지리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후 3시경 나이지리아 바엘사(Bayelsa)주 브라스(Brass)섬의 현대중공업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4명과 현지인 근로자 1명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근로자 1명은 복귀한 상태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