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5년 뒤면 우리가 갖고 다니는 컴퓨터가 감각을 갖게 될 것이다"
IBM의 예상이다. IBM 리서치 부문은 연말이면 '향후 5년 우리의 생활을 바꿀 기술(5 in 5)'을 전망해 오고 있다. 지금은 시리(Siri)처럼 편하게 접하는 기술도 이렇게 예상됐던 기술 중 하나다.
올해 IBM은 더 대담하고 미래 혁신을 가져올 기술을 예상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느끼는 오감(五感)을 기계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게 핵심. 디지털 미뢰(taste bud)가 식이요법을 돕고, 컴퓨터를 통해 냄새를 맡고 보며, 들을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IBM은 이를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으로 통칭했다.
폴 블룸 IB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미 IBM은 대학들과 협력해 이런 미래 기술을 시험하는 시제품(protptype)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IBM이 예상한 오감 기술들.
◇ 후각(smell)
휴대폰이 우리가 숨쉬는 공기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과일의 유통기한이나 감기나 열병을 앓게 될 때를 감지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큐레이터들은 미술관의공기가 어떤 지를 갖고 다니는 기기를 통해 모니터할 수 있고, 병원에선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 미각(taste)
휴대기기가 우리의 선호도를 확인하고 음식을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더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지 알려줄 것이다. 사람이 맛의 조합을 느끼는 것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아내 새로운 것을 추천하는 수학적인 알고리즘을 만들면 가능하다.
블룸 CTO는 "미각이란 각자의 미뢰에 개인화돼 있다"면서 "브로콜리에도 정확한 풍미와 양념을 가미하면 초콜릿처럼 느낄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청각(sound)
일정시간 원음으로부터 노이즈(잡음)을 추적함으로써 컴퓨터는 그 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해석해낼 수 있게 된다. 이런 기술이 개발되면 부모는 아기가 우는 것이 배고파서인지 피곤해서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에서인지를 가늠해 낼 수 있게 된다. 또한 소리와 진동을 추적하는 기술이 발달되면 지질학자들이 지진을, 해양학자들이 해저 생물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 촉각(touch)
촉각 기술과 압력을 감지하는 기술을 이용해 컴퓨터가 진동하는 물체의 질감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화면 안의 셔츠를 건드리면서 실크와 같은 감촉을 느낄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온라인 쇼핑은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부과 의사들도 피부 마모 등에 대해 더 잘 감지할 수 있게 된다.
◇ 시각(sight)
컴퓨터를 통해 그동안 육안으로만 식별했던 의학적인 검사 사진 같은 이미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IBM은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인간과 대결해 승리한 자사의 슈퍼 컴퓨터 왓슨(Watson)과 같은 수단을 헬스케어 노하우와 접목시키려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