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3일 채권시장이 약세 출발했다.
전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채 매입(QE4)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지만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후퇴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간밤 시장의 예상대로 매월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새롭게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FOMC 회의 종료 이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재정절벽 문제를 연준이 다루기에는 버겁다"며 정치권의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재정절벽 협상이 불발될 경우 양적완화(QE)를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저금리의 지속 조건을 실업률과 연계시키며 발표했다.
시장은 버냉키 의장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성은 더욱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bp 상승하며 1.70%까지 올라섰다.
반면, 국채매입의 효과 등에 기대어 위험자산은 혼조세를 보였다. 버냉키 의장의 의회 압박이 실효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2-6호와 5년물 12-5호는 전일 종가보다 1bp 오른 2.84%, 2.97%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10년물 12-3호 역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bp 상승한 3.11%에 거래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틱 내린 105.99에 거래 중이다. 105.97~106.00의 레인지를 형성하고 있다.
외국인은 592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선물도 763계약의 매도우위다. 반면 보험권과 은행권이 각각 62계약, 10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15틱 하락한 116.09에 거래 중이다. 116.06~116.14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채 금리가 오른 것을 반영해서 약간 밀렸는데 아무래도 금통위가 있어 조정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김 총재 멘트가 한 쪽으로 치우치면 빌미 삼아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QE는 예상을 했지만 버냉키의 멘트가 채권시장 쪽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주식의 반응을 봐가며 대처해야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기존 OT의 경우 연준이 보유한 단기국채를 매각해 장기국채를 사들였기 때문에 시중의 통화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반면 OT를 대체해 시행되는 QE4의 경우 연준이 직접적으로 국채를 매입하기 때문에 이 자금이 그대로 시장에 풀리게 되며 결국 기존의 조치에 비해 인플레이션 부담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