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그리스 국채 바이백 계획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의 그리스 국채 규모가 당초 그리스 정부가 목표로 했던 300억유로에 약간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 공공채무관리국(PDM)은 당초 7일(현지시간) 마감 예정이었던 바이백 참여 신청을 내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바이백 규모 300억 유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그리스는 자체적으로 최대 100억 유로를 투입해 액면가 300억 유로 어치의 채권을 환매해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630억 유로를 절반가량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추가로 30~40억 유로의 신청을 받기 위해 기간을 연장했다"며 "해외 채권단이 추가 신청을 하지 않아도 그리스 은행들이 부족한 양을 채울 국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스 은행과 보험사들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규모는 약 170억유로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까지 110억유로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면 여전히 60억유로 가량을 추가로 매각할 여력이 있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 신청 기한이 마감되기 전 그리스 은행 이사회는 필요하다면 그리스 국채 전량을 매각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리스 은행들은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전량 매각하는 것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그리스 정부가 바이백 조건으로 받게될 구제금 중 약 344억 유로 가량이 은행권 자본 확충을 위해 쓰일 것이란 점을 감안해 바이백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백이 오는 12일까지 완료돼야 이날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보류됐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자금 집행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Newspim] 고인원 기자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