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3.30%을 터치했다. 지난주 종가 대비 0.03%p 상승하며 지난 9월 최초 발행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3.30%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지난주 실시된 30년물 경쟁입찰이 저조하게 끝난 이후 지속적인 약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에 수수료를 포함해 2.95% 부근에서 국고채 30년물을 매입한 개인투자자들은 두세 달만에 1억원당 680만원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됐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단기물이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에 머문 것에 비해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단기 채권이 혹시 모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조정폭이 제한적인데 반해 장기물에 대한 수요는 시장에서 확인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커브 스티프닝(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압력이 지난주부터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는 기획재정부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추가적으로 규제할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침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장기물의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열어 놓은 모습이다.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간간히 전해지는 데다가 '재정절벽' 이슈 등 안전자산 강세 재료에 대해 시장의 민감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부터 국고채 30년물에 대한 PD(국고채전문딜러)들의 호가조성 의무가 시작되면 30년물 수요가 일정하게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PD들은 의무적으로 장내에 매수·매도호가를 입력해야 한다.
대신증권 김세훈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에 국고채 30년물 의무호가 조성이 시작되면 현재의 30년물 금리의 상승세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며 "유동성을 확보한 증권사가 30년물 입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면서 커브 스티프닝을 정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