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108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연말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지난 연저점인 1081원을 뚫고 하향 시도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1080원 사수 의지가 강한 만큼 하방경직성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환당국이 선물환포지션을 월별 한도에서 일별 한도로 변경할 계획을 내비치는 등 2단계 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경계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고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1080원 하향돌파에는 부담요인이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78.50~1086.0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둘째주(12.10~12.14) 원/달러 환율은 1078.50~1086.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76.00원, 최고는 108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86.00원, 최고는 1086.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108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겠지만 1080원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리스크온+수급상 네고 우위로 1081선까지 하락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1080원대 초반인 연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가 1081원선을 강하게 지지하면서 좁은 박스권 레인지 흐름이 지속됐다.
미국 재정정벽에 대한 우려와 해결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했지만 전반적으로 글로벌시장 변수는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강화)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개입 경계감은 여전히 하단을 막아섰다. 당국이 1080원 사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1080원을 뚫고 내려가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1.20원 하락한 1081.7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되고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 당국 개입 속 1080원 하향돌파 지속
10일 원/달러 환율은 1080원을 하향 돌파하며 저점낮추기를 시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80원을 깨고 내려간 건 지난해 9월 9일 장중 저점 1074.00원을 기록한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1080원을 하회하면서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자 외환당국은 추가적인 선물환포지션 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이번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108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하단 방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로화가 고점을 찍고 약세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북한 로켓 관련 불확실성도 지지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리스크 온 분위기가 여전하고 이번주에도 수급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월 네고 등 공급 우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1080원이 뚫릴 경우 1076원선까지 치고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 이정현 대리는 "연말 수급상으로 네고가 우위를 보일 것이고 외국인 주식 자금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좁은 레인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076~1086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이번주는 미국 FOMC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가 12월 말로 종료되는 만큼 연장 또는 이를 대체할 추가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달러화에 하락압력 유지시키며 원/달러 저점낮추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북한의 로켓 발사 관련 불확실성이 환율 하락에 부담을 제공하겠지만 대외 불확실성 해소 등의 이슈를 압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080원대 초반 흐름 속 FOMC를 앞둔 달러 약세 기대가 환율의 저점낮추기를 부추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지속적으로 매물로 실리는 분위기고 하단은 당국에서 받치는 분위기"라며 "최근 1080원~1085원 사이 레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외환당국에서 스무딩을 지속하고 있어 1080원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헀다.
산업은행 박성목 팀장은 "북한 관련 돌발변수가 없다면 최근 흐름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하락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