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5일 사장단 인사를 마친 삼성그룹이 곧이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의 임원 승진 인사 폭이 지난해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6일 삼성 등 재계에 따르면 오는 7일 발표할 삼성전자 등 주요계열사 임원 승진 인사 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삼성 임원 승진에서 40%이상을 배출하는 삼성전자의 승진 폭이 최대 관심 대상이다. 사상 최대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 지난해의 경우 삼성 전체 임원 승진자 501명 중 45%인 226명이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임원 승진 규모가 전체 삼성 임원 인사 폭을 쥐고있다는 얘기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최소 지난해 규모의 임원 승진이 예상된다.
삼성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삼성 내부 분위기는 임원 승진 폭이 적어도 지난해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추측이 가능한 이유는 임원 승진 폭의 키(KEY)를 쥐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창사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주요 계열사의 부사장급 교체 대상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들어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조 85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는 6조 720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8조 12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고 실적을 낳았으며 4분기 영업이익도 9조원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휴대폰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나 TV등 다른 사업이 업황대비 선전한 것이 사상최대 실적의 배경이다.
이 때문에 휴대폰 사업부문의 승진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다른 사업부문의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미노식 승진도 예상되고 있다. 사장을 제외한 임원급 중 최고위 직급인 부사장급의 대규모 교체 가능성이다. 부사장급의 승진 규모가 커지면서 전무급과 상무급의 연쇄적인 승진 이동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올 3분기 금감원 전자공시에 나온 삼성계열 부사장급 인력은 이렇다.
삼성전자의 경우 부사장급(부사장 대우 포함) 인력이 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물산 10명, 삼성생명 6명, 삼성중공업 5명, 삼성전기 4명, 제일모직 3명, 삼성화재 3명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부사장급의 이동이 생길 것이란 시각이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 계열의 누구 누구 임원이 떠나고 그 자리에 누가 올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삼성의 이번 승진 인사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 조직이 과거와 달리 젊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인사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과 능력 중심의 젊은 피의 수혈과 함께 여성 임원의 승진 현상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새로운 정권 출범등이 승진 인사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 경우 삼성의 전체 임원 승진 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은 이번 임원 승진 발표에 이어 다음 주초에는 조직개편과 임원 보직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