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고. 뉴스핌=문형민 기자] 미국 샌디에고시는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선선한 지중해성 기후로 인해 휴양도시로 유명하다. 은퇴한 부자들이 요트와 해양 레저를 즐기는 곳이다. 또한 미국 해군과 육군의 거대한 기지가 있다.
여기에 샌디에고는 최근 보스턴과 함께 세계 ‘바이오 밸리’의 양대 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IT 소프트웨어 분야의 ‘실리콘 밸리’가 있다면 남쪽 샌디에고에는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기업들이 운집해있다.
샌디에고 코로나도 베이에 위치한 로우스 호텔에서 5일(미국 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DNA 백신(Vaccines) 2012’ 학회가 열렸다. 세계 10여개국 100여명의 DNA백신 연구자들과 관련 기업인들이 학회에 참석했다. 다국적 제약사와 각국 정부 연구기관의 소속 연구자들이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이 학회의 의장을 맡은 사람은 ‘DNA 백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와이너(David B. Weiner) 박사(펜실베니아주립대학 교수). 올해는 와이너 박사가 지난 1992년 처음으로 DNA 백신에 관한 논문을 세상에 내놓은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21세기 백신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회에서 말라리아, HIV(후천성 면역 결핍증) 등의 감염성 질환과 항암 면역 치료를 위한 DNA백신 개발 등 13개 섹션을 통해 연구자들은 DNA 백신의 폭 넓어진 연구 분야와 제품화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와이너 박사는 환영사를 통해 “인플루엔자, HIV, 암 등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온 DNA 백신 연구는 성과를 거둘 단계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2년내에 DNA 백신 연구의 결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 첫째날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Karolinska 대학의 마티 샬베르그(Matti Sallberg) 박사는 ‘C형 간염 치료에 DAA가 주로 이용되는 이 시기에 치료백신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마티 교수는 임상2상을 진행 중인 C형 간염 치료 백신을 소개하며 C형 간염 치료 백신의 성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Tripep AB의 C형 간염 치료 백신은 1개의 항원으로 디자인됐고 이노비오 파마수티컬스의 전기천공장치인 셀렉트라(Cellectra®)를 사용해 스웨덴에서 임상2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DNA 백신 연구기업인 VGX인터(대표 박영근)도 관계사인 이노비오, 자회사인 VGXI.Inc.와 함께 참여했다. 이번 학회의 의장인 와이너 박사는 VGX인터의 과학자문위원이기도 하다.
VGXI.Inc.의 도로시 패터슨(Dorothy Peterson) 부사장은 학회 마지막날 ‘임상시험에서 DNA 백신 생산의 중요 요소(Essential Elements of DNA Vaccine Production for Human Clinical Trials)’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근 VGX인터 대표이사는“이번 학회에서 DNA백신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비임상연구 결과와 임상연구 결과들이 많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당사의 관계사인 이노비오의 자궁경부전암 치료 DNA백신의 우수한 임상1상 연구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