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08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대내외 변수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이 높은 만큼 지난 저점인 1081원을 뚫고 하향 시도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1080원 사수 의지가 강한 만큼 하방경직성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고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1080원 하향돌파에는 부담요인이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77.20~1087.0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첫째주(12.3~12.7) 원/달러 환율은 1077.20~1087.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75.00원, 최고는 108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85.00원, 최고는 109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108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겠지만 1080원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월말 네고물량에 1080원대 초반까지 하락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108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외환당국이 주 초반에 선물환 포지션 축소 카드를 내밀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국 재정정벽에 대한 우려와 해결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했지만 전반적으로 글로벌시장 변수는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강화)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개입 경계감은 여전히 하단을 막아섰다. 당국이 1080원 사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1080원을 뚫고 내려가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3.20원 하락한 1082.9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재정절벽 이슈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독일 의회의 그리스 채무 감축안 승인으로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 당국 개입 속에 1080원 뚫릴까?
이번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108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와 유로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또 최근 발표된 11월 무역수지도 45억 달러 흑자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하항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주에도 수급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월 네고 등 공급 우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080원이 뚫릴 경우 1075원선까지 치고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변수는 여전히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다. 당국이 1080원 사수 의지를 분명히 보이고 있는 만큼 1080원 초반대에서 숏플레이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고 북한 로켓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눈여겨볼 변수다.
기업은행 이정현 대리는 "이번주도 수급장세가 여전한 가운데 당국에서 1080원 사수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방경직성도 여전할 것"이라며 "다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만큼 하단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은행 한성민 과장 "이번주도 전반적인 하락압력은 지속되면서 1080원 하향돌파 시도가 예상된다"면서 "당국의 의지에 따라 하락폭은 정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주초 이월 네고와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 흐름이 1080원 하회 시도를 지속하겠지만 강화된 개입 경계가 하락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외 여건 호전 시 1080원에 대한 하향 압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080원을 앞둔 시장의 긴장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이건희 과장은 "외환당국이 1080원을 강하게 막지 않을 경우 1075원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급한 네고물량은 상당 부분 나왔고 개입경계감이 여전해 1080원에선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