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채권 투자로 월가에서 명성을 얻은 제프리 군트라흐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가 주식을 사들여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군트라흐 대표의 대표 펀드인 더블라인 토탈 리턴 본드 펀드는 최근 천연가스 관련 종목 및 금광 관련 종목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종목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채권 투자에 집중하는 358억달러 규모의 대표 펀드가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월가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대표 펀드는 지난 2010년 4월 출범 이후 최근까지 연 평균 13.2%의 수익률을 기록, 채권왕으로 불리는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를 앞질러 최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트라흐는 내년 금융시장이 한 차례 패닉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국가 중 한 두 개 국가가 디폴트를 내고, 이에 따른 파장이 유로존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부채위기가 악화되는 한편 주요국 중앙은행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하지만 위기가 진정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고,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국채를 포함한 채권 투자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라고 군트라흐는 판단했다. 또 주식과 함께 미술품이나 보석과 같은 실물 자산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트라흐는 “금융시장에 거대한 허리케인이 강타할 전망”이라며 “금융시스템의 패닉이 가시화되기까지 2년가량의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자산시장의 투자 기회가 제한적인 만큼 이를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07년 미국 모기지 시장에 재앙이 몰려오고 있다며 위기를 경고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