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CJ헬로비전에 이어 포스코특수강도 기업공개(IPO)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향후 있을 대어급 IPO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포스코 특수강이 수요 예측의 부진한 결과에 상장 철회를 발표했다. 지난 9일 상장한 CJ헬로비전의 공모주 청약 참패에 이어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대어급 IPO가 또 다시 무너진 것이다.
포스코특수강 관계자는 "최종 공모가액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며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매출주주와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포스코특수강이 상장 철회까지 이른 것은 무엇보다 업계 불황 탓이라는 분석이다.
김강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황이 안 좋다 보니 비교대상 기업들의 멀티플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며 "내년 1분기 이후 철강 업종의 주가 상승이 전망되는데, 그렇게 되면 상장 재추진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가 시장 기대치보다 높았던 게 상장 철회의 가장 큰 이유"라며 "업황이 나빠서지 포스코특수강이란 회사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니 상장은 나중에 제 값 받으면서 다시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특수강의 IPO 침몰에 다음 달 14일 상장 예정인 삼보E&C와 내년 경 상장을 추진 중인 현대로템 그리고 SK루브리컨츠는 별 달리 우려하진 않는다는 반응이다.
특히 포스코특수강과 같은 지난 28~29일 이틀 간 이미 수요 예측을 끝낸 토목건설업체 삼보E&C는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시장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건설업 또한 철강업 못지 않게 근래 업황 부진을 겪고 있다.
삼보E&C 관계자는 "수요 예측 결과를 놓고 주간사 측과 신중히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로템과 SK루브리컨츠 또한 별 다른 반응 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과는 업종이 달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시장 환경을 살펴 가며 회사 내부적으로 자체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도 "포스코특수강 상장 철회에 대해 달리 이렇다할 반응은 없다"며 "상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현재 차근차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