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부동산 거품의 진원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와 영국 런던이 들썩이고 있다.
거대한 거품이 무너지면서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캘리포니아에 사모펀드와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런던에서는 아시아 투자자들이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런던의 오피스 빌딩에 유입된 아시아 투자자금은 17억 7000만 파운드(3조 원)에 달했다.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 존스 랑 라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연기금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기관 투자자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운드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데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에 따라 고수익률을 지향하는 투자자들이 ‘입징’에 나섰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판단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올해 아시아 지역의 투자 비중이 28%를 차지, 부동산 매입 규모가 영국 현지 투자자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투자자의 부동산 매입 비중은 2010년 4%에서 2011년 24%로 치솟은 데 이어 올해도 증가 추이를 지속했다. 반면 영국인의 투자 비중은 2011년 37%에서 올해 20%로 급감했다.
실제 투자 수익률이 쏠쏠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런던 부동산 조사업체인 인베스텍의 앨런 카터 애널리스트는 “연 5.5%의 수익률에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어 상당한 투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위기 이전 부동산 투기 거래가 극성을 부리면서 ‘주택시장의 카지노’라는 악명을 얻은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고수익 기회를 노린 투자자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집값이 고점 대비 60% 이상 떨어진 데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 및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블랙스톤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까지 잰걸음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이 투자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실제로 지난 9월 라스베이거스의 집값은 전월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율 기준 3.8%에 이르는 상승률이다.
어플라이드 어낼리시스의 제러미 아구에로 대표는 “매물로 나온 주택 물량이 1.5개월분에 불과하다”며 “통상 4개월치 공급이 유지됐던 데 반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