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한국 가요계에 데뷔한 유승준은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였다. 1997년 댄스곡 ‘가위’로 혜성같이 데뷔한 유승준은 그해 여름 각종 인기가요 프로그램을 평정하며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2001년까지 여섯 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나나나’ ‘열정’ 등을 히트시킨 유승준은 승승장구했다. CF계를 접수하더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바르고 건실한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팬들의 신뢰도 두터워졌다.
운동 덕에 몸이 탄탄했던 유승준은 입버릇처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영주권자였던 그는 병역을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연히 팬들은 그를 ‘아름다운 청년’이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유승준은 팬들을 배신했다. 2002년 유승준은 신체검사영장이 나온 상태, 즉 출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일본 스케줄을 강행했다. 유승준 측은 법무부장관에게 공연 후 귀국하겠다는 각서를 제출했지만 그 길로 미국으로 가 시민권을 취득했다. 팬들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셈이었다. 정부는 이후 유승준의 행위를 병역기피 목적을 위한 국적 포기로 판단하고 입국금지령을 내렸다.
유승준의 입국금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생각해 용서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배신감이 큰 네티즌들은 눈에 불을 켜고 그의 입국을 반대한다. 웨이보를 통해 근황을 알린 유승준의 소식에는 “오랜만에 보니 좋다”며 반기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스티붕 유 대단하다. 아직도 살아있나?”라는 냉소도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