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연말을 앞두고 그간 공매도가 집중됐던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공매도를 위해서는 주식을 빌려오는 대차거래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12월에는 결산 배당과 의결권 문제로 기존에 있던 대차거래의 청산이 많아져 이를 통한 숏커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12월에는 이러한 이유로 공매도가 감소하는데, 공매도를 주로 활용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에도 최근 거래소 시장에서 5거래일 동안 4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공매도가 가장 많이 집중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조사됐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량은 772만 7000여주에 달해 전체 SK하이닉스 거래량 중 4.3%를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이어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을 차지한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5%, 10%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들 역시 12월을 앞두고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공매도가 집중되며 주가 급락세를 보였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중순 이후 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와이지엔터의 경우, 비슷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에스엠의 3분기 실적 쇼크 이후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나타나며 공매도가 급증, 주가가 급락했다.
올 여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셀트리온 역시 최근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일부 공매도 투자자들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도 요청한 상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에는 대차잔고가 감소하는 계절성 때문에 그 동안 대차잔고 누적이 많았던 종목에 대한 숏 커버(short cover)와 이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항상 제기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매도가 상당히 많았던 종목의 경우, 숏 커버나 숏 스퀴즈(short squeeze)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단순히 공매도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란 지적이다. 해당 기업의 가치와 향후 실적 등 여러가지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
강 애널리스트는 "과거 대비 대차잔고 누적이 많은 종목에는 주가 낙폭 과대 종목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단순히 대차잔고 누적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