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일부 헤지펀드들에 13억 달러 규모의 채무 원리금 상환을 판결한 미국 법원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미국 법원이 채무 구조조정에 불복해 전액 채무 상환을 요구한 일부 헤지펀드들 손을 들어줬다며, 이들에게 아르헨티나 정부가 13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아르헨티나가 11년 만에 또다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디폴트 당시 1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지급 정지한 후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러나 엘리엇어소시에이츠와 아우렐리우스캐피털 등 일부 헤지펀드들은 채무 구조조정을 거부하고 전액 지급을 요구해 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들에게 채무를 전액 상환하는 대신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지만 이렇게 되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당장 월요일 미국 연방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앞서 뉴욕 연방법원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헤지펀드 등 일부 채권단 업체에 먼저 원리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채무구조조정에 합의한 다른 채권자들에게도 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 때문에 이들과 협의하지 않을 경우 내달 15일 30억 달러 규모의 만기 채권에 대한 지급이 불가능해져 디폴트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