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SK해운이 해가 넘어가기 전에 운전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SK해운은 회사채 투자수요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가운데 해운시황도 여전히 어려워 투자자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22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SK해운은 오는 12월 중순을 목표로 3년만기와 5년만기 각각 500억원 및 1500억원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회사채 등급이 'A/안정적'으로 최근 추세로는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한계등급일 뿐 아니라 업종 자체도 불황의 골이 깊은 해운업이라 투자자들이 이를 얼마나 반길지 관심사다.
SK해운도 이를 상황을 감안해 회사채 시장을 면밀히 살피면서 아직은 만기별 발행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SK해운 자체는 수익성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양호한 회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업종 때문에 투자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과 회사채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회사인 한국기업평가는 SK해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이전과 같이 유지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SK해운은 대규모 선박투자로 차입금과 금융비용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차입금/자산총계)를 보면 지난 2008년 각각 367.7%와 58.5%에서 올해 6월에 1101.3%와 84.7%로 높아졌다.
하지만 원가보상방식의 장기운송계약과 선종다각화 등에 따라 SK해운은 안정된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송태준 평가실장은 "이번 등급산정에서 장기운송계약 등에 의한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계열 지원가능성에 기반한 양호한 재무융통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