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감소하고 장기외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등이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해외채권 발행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총 4194억달러로 6월말 대비 36억달러 증가했다.
만기 별로 살펴보면 단기외채는 81억달러 감소하고 장기외채는 117억달러 확대됐다.
은행 등이 단기외채를 상환한데 반해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와 은행, 일반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등으로 장기외채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관계자는 "3분기 중 은행은 16억달러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함과 동시에 해외채권 발행으로 44억달러를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41.2%로 6월말 대비 3.9%p 하락해 2006년 1분기 말 34.6%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단기외채비율의 감소는 대외지급 능력 대비 단기상환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가 가능하다.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총대외채무)도 31.6%를 기록하며 6월말대비 2.2%p 떨어졌다. 지난 1999년 4분기 말 29.7% 이후 최저치로 선진국에 비해서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올해 6월말 기준 미국은 33%, 일본은 73.8%, 독일 36%, 프랑스 35.2%, 이탈리아는 33.1%를 기록한 바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일반정부와 증권·보험사 등 기타부문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통화당국과 예금취급기관은 각각 16억달러, 35억달러 감소했으나 일반정부와 기타부문은 각각 45억달러, 41억달러 늘어났다.
앞선 관계자는 "예금취급기관은 외은지점의 단기차입 상환에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일반정부와 기타부문은 외국인의 채권투자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통화당국의 준비자산 증가 등으로 6월말 대비 179억달러 증가한 526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9월말 대외투자 잔액은 6월말 대비 391억달러 증가한 8207억달러, 외국인투자 잔액은 511억달러 늘어난 9231억달러로 나타났다.
대외채권 및 대외채무는 대외투자 및 외국인투자 총액에서 직접투자(지분투자), 주식, 파생금융상품 등 제외한 수치다.
이에 우리나라의 순국제투자 잔액(대외투자-외국인투자, Net IIP)은 –1024억달러로 6월말 -904억달러에 비해 120억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주가 상승과 원화가치 절상 등 비거래요인(+440억달러)에 의해 외국인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