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모멘텀이 군을 둘러싼 호색적 헤드라인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14일(현지시각) 외신들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장군의 스캔들이 그의 후임자인 아프가니스탄 사령관 존 앨런 장군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으며 미 육군의 세계적인 평판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스캔들 덕에 2014년까지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려던 오바마 대통령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의회 지도자들이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부적절한 사생활을 미리 통보받지 못했는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내각과 국방팀의 주요 멤버를 교체하려는 중이다.
여기에 퍼트레이어스의 불똥이 존 앨런 장군에게 옮겨 붙은 상황. 앨런은 유럽 나토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될 예정이었으나 질 켈리와의 경박한 이메일 교환으로 연기됐다.

퍼트레이어스의 연인 폴라 브로드웰은 신원 미상의 여인에게 페트레이어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위협 메일을 줄기차게 보내면서 사이버 범죄신고를 받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들통이 났다.
FBI에 신고한 이 여인은 12일 퍼트레이어스와 개인적 친분이 있던 기혼여성 질 켈리(37)로 밝혀졌다.
이어 켈리가 퍼트레이어스의 후임인 아프가니스탄 사령관 존 앨런과 ‘부적절한 교신’을 나눈 것 때문에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로드웰이 중상모략을 하는 와중에 앨런에게 익명으로 한 통 이상의 이메일을 보내 켈리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이메일은 “켈리패트롤”을 발신자로 해 앨런에게 “플로리다 탬파에 유혹하는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쓰여져 있었으며 앨런은 이 이메일을 켈리에게 전달했다.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는 세 아이의 엄마 켈리는 맥딜 공군기지의 무급 연락관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출신인 앨런 장군은 2011년 7월 퍼트레이어스의 후임으로 아프간 사령관에 올랐다. 퍼트레이어스는 2006년부터 안면이 있던 폴라 브로드웰에게 자신의 전기 집필을 맡겼고 CIA 국장으로 취임한 2011년 9월 이후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뉴스는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이뤄진 앨런 장군과 켈리의 교신은 3만장에 달하는 이메일과 기타 문서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깊은 관계인지, 인가되지 않은 비밀문서들을 취급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며 다만 “앨런 장군이 어떠한 비위에도 연루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는 앨런 장군이 연방법 위반보다는 군 내규에 저촉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차기 나토 사령관에 지명된 앨런 장군은 이번 조사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후속 절차가 유예된 상태다. 후임인 아프간 사령관은 조셉 던포드 장군이 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