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략 다변화 차원에서 한국형 헤지펀드 1개를 청산키로 결정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한국형 헤지펀드 4개 가운데 '이지스롱숏펀드' 청산을 위해 지난주 환매 신청을 했고 이번 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설정된 미래에셋운용의 한국형 헤지펀드 1호인 '이지스롱숏펀드'는 주식 펀더멘털 롱숏 전략을 사용한다. 지역과 관계없이 해당기업의 펀더멘털 변화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이 펀드는 지난 1일 기준 설정액이 100억원, 수익률은 -1.45%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다른 헤지펀드들이 2~5%대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대비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스마트Q토탈리턴'펀드는 5.88%, '스마트Q오퍼튜니티'펀드는 5.52%, '스마트Q아비트리지'는 2.41%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업계에서는 헤지펀드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아 펀드 청산이 결정되면서 부진한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시각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미래에셋운용은 전략 다변화를 통해 헤지펀드 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Q오퍼튜니티' 펀드의 운용 전략인 퀀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퀀트 기법은 기업 이익과 주가수익비율(PER) 등 계량화된 통계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퍼시픽 지역을 기반으로 퀀트 운용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펀더멘털 리서치 전략을 쓰는 데 시차 등 제약 조건들이 있었다"며 "퀀트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 펀드를 청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식 퀀트 롱숏 전략을 쓰는 '스마트Q오퍼튜니티' 펀드는 5%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며 "기존 이 펀드가 국내 주식을 기반으로 했던 것과 달리 아시아퍼시픽 지역을 대상으로 퀀트운용전략을 헤지펀드를 출시해 퀀트 전략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