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성장, 낮은 이자율 등으로 인한 실적 둔화로 증권주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의 2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주의 바닥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우와 삼성,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 해 실시했던 유상증자 물량의 보호예수 해제 마저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를 기회로 증권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물량 출회 가능성은 단기적인 수급 악화 요인에 불구하며 이를 통해 저가매수에 나서야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증권업종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바닥 수준이라는 것.
키움증권의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대우와 삼성, 우리 등 주요 대형사의 우리사주 보호 예수 물량이 오는 16일부터 해제됨에 따라, 수급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시적인 수급 악화는 증권주를 저점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형사들의 수급 관련 악재가 노출되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적극적으로 증권주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대형사들의 보호예수물량은 오는 16일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 삼성증권, 8일 우리투자증권 등 연이어 해제되며, 이는 곧바로 증시에 매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증권업종의 밸류에이션과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매도 보다는 매수에 나서야 할 때라는 분석이다.
현재 증권업종의 1년 PBR은 0.67배로, 이 같은 벨류에이션 수준은 역사적 저점 수준.
교보증권의 김지영 애널리스트는 "내년 증권업의 수익개은 브로커리지를 통해 먼저 시현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과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의 3차 양적완화정책(QE3) 발표로 향후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분기(2012년 4~6월) 실적은 부진했지만, 7월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운용이익 발생으로 증권사들의 2분기(7~9월)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도 그간 증권업종의 주가 상승을 제약해왔던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다음달 대선 이후에는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현 정부가 증권산업의 육성보다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제시해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는 증권주의 상승 전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