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현대증권 노조의 폭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측이 처음으로 "노조탄압이라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특히 노조측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13일 현대증권은 노조탄압 주장에 대해 "최근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전제한 뒤 "현대증권은 회사노조 설립이래 노조를 회사 경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해왔다"고 주장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건전한 노조활동도 보장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같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최근 2년간 총 9.3% 임금을 인상해 직급별 임금이 경쟁사 대비 최고수준이다. 복리후생 역시 주택자금대출, 의료비, 학자금, 피복비 지원 등 대형 금융사에 준하는 수준 높은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8월 퇴직금누진제 폐지에 따른 보상금으로 총 897억원을 지급하는 등 업계 최고수준의 복지구조를 갖고 있다"며 "사회양극화 해소차원에서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정규직원의 비율이 93%에 이르고, 전 직원 중에서 조합원의 비율도 8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전임간부에 대해 승진 우대정책을 시행해 전임간부의 동기 중에 한 사람이라도 승진하면 자동적으로 승진을 시키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를 탄압하거나 와해시키려 한다는 노조측의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합법적이고 건전한 노조활동에 대해선 반드시 보호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현대증권은 이어 "현재 노조가 제기한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조만간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연말 인위적인 구조조정설에 대해서도 "직원 모두가 합심해서 구조조정 없이 함께 상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증권 노조측은 지난 7일 폭로에 이어 현대증권 비리에 대한 추가 공개할 자료가 있다며 1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