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북한이 비료 및 비닐 덮개 등의 사용 개선으로 2년 연속 식량 생산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영양실조 상황이라고 UN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각) 공개된 FA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가을 추수와 내년 초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 정도 증가한 580만 미터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는 김정운 체제로 전환된 이후로는 처음 나온 것으로, 비료와 비닐 덮개가 적절한 시기에 전달돼 지난 봄 극심한 가뭄과 여름 홍수를 그나마 견뎌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UN은 내년도 북한은 기초 식량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여전히 50만 7000 미터톤의 곡물 수입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해, 현재 북한 정부의 30만 미터톤 곡물 수입 목표를 감안할 때 약 20만 7000 미터톤의 부족분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부족분은 수년 래 최저 수준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대두 생산이 30% 줄었고, 이용 가능한 채소가 제한돼 있어 주민들이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의 만성적인 영양 부족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FAO 경제학자겸 북한 식량조사팀장인 키산 군자르는 "북한은 아직도 해외지원이 필요한 상태"라며 "올해 생산량 개선 수치는 좋은 소식이지만 (북한주민들의) 영양부족 현상은 여전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급성 영양실조는 줄었지만 여전히 북동부 5개 지방에서 280만 명 가량이 여전히 (영양실조에) 취약한 상황으로 영양공급을 시급히 필요로 하며 국제지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