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각종 악재에 흔들리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유가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 반전하며 약세를 연출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50센트, 0.58%, 떨어진 배럴당 85.5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33센트, 0.30% 하락한 배럴당 109.0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요인과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요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초반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와 일본 경제지표 악화 소식은 유가를 끌어내리는 재료로 부각됐다.
일본은 지난 3분기동안 0.9%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첫 위축세다.
또 미국의 정치권이 재정절벽과 관련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나 의회가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는 여전히 짙게 깔려있는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금주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유럽발 소식도 시장에 그다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그리스 의회가 2013년 예산안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 지급금 지급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확대되면서 투심을 위축시킨 것.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경제개혁 이행 시한을 오는 2016년까지 연장할 경우 326억 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요가 급증했다는 소식은 초반 유가의 강력한 반등흐름을 제공했다.
정유 생산량과 정제유 순수입을 근거로 한 로이터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은 하루 971만 배럴의 원유를 소비, 9월 기록인 하루 979만 배럴에 근접했다.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의 도미닉 크리셀라는 "시장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둔화란 악재와 경기 부양책에 따른 긍정적 전망 사이에서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