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주 개막한 제 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계기로 시진핑 시대가 공식 출범을 알린 가운데, 후진타오의 중앙군사위 주석직 이양 여부를 둘러싸고 여전히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동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 교수를 인용, 후진타오가 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연장 기간은 2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은 미국이 (외교정책의) 중심 축을 아시아로 옮기겠다는 새 전략(pivot to Asia)을 경계감을 갖고 바라보고 있고, 지금과 같은 때는 중국이 안정을 유지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후진타오가 군사위 주석직을 몇 년간 더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교수는 이달 4일 후 주석이 공군사령원 쉬차량 상장과 지난군구사령원 판창룽 상장을 각각 군사위 부주석 자리에 임명하는 등 군사위 신임 위원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이들이 후 주석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려 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중국의 지난 지도부 권력 이양 당시도 그랬듯이 주석직을 물러나더라도 후진타오가 군사위 주석 지위는 약 2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싱가포르 국립대학 교수 황 징은 “국가주석과 군사주석이 나뉘어져 있거나 취약할 경우 군사위 주석직이 최종 발언권을 갖게 된다”고 말해, 후진타오의 군사위 주석지위가 유지될 경우 그의 영향력 역시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시진핑과 후진타오가 지도부에 함께 자리할 경우 영토분쟁 중인 일본과의 갈등관계 역시 계속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같은 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지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후진타오가 군사위 주석직 역시 내놓으면서 모든 공직에서 완전히 은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후 주석이 자신의 취임 이후에도 2년간 군사위 주석직에 머물렀던 장쩌민 전 주석의 전례를 따르지 않고자 이 같은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후 주석이 안전하게 물러나면서 또한 자신의 퇴임을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승진 등 권력 균형에 이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