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하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이슈와 그리스 우려 지속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환율 하락 속도에 대한 우려감을 밝히면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수급상 고점 네고물량이 지속 출회하고 있어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1189.80/9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20/2.3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90원 상승한 1089.50원에 개장했다.
이후 109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고점 인식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90.30원, 저점은 1088.9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리스크에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1900선을 재차 하회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하락 속도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움직임과 더불어 급락세를 지켜만보지는 않을 것이란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지난 11일 KBS에 출연해 "최근 환율의 하락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환율 하락의 가파른 속도가 계속된다면 (외환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일부 조치들은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수급상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국의 개입 경계에도 불구하고 반등 시도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높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박재완 장관의발언 영향 떄문에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1085원대에는 막히고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딜러는 "네고물량이 1090원 레벨에서는 대기하고 있어 여전히 반등시도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1090원 부근에서는 대기중인 수출 기업 네고물량이 여전히 상단을 누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1090원대 안착은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