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구제금융 차기분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그리스가 내주 일시적인 디폴트를 맞을 상황이다.
디폴트 사태를 피하기 위해 그리스는 13일 단기물 국채 발행에 나선다. 현금 자산이 거의 고갈된 가운데 구제금융 지원이 실시되지 않을 경우 최악의 상황에 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내주 21억유로(27억달러) 규모의 4주 만기 국채와 10억유로 규모의 13주 만기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오는 16일 50억유로의 3개월물 채무 만기가 도래하지만 315억유로의 구제금융 2차분 지원이 이때까지 이뤄지지 어려울 것으로 보인 데 따른 결정이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 2010년 민간 금융시장에서 장기물 국채 발행이 차단된 이후 초단기물 국채를 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 정부는 발행 물량 이상의 투자 수요를 확보, 내주 채무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이른바 트로이카(ECB, EC, IMF)의 구제금융 2차분 집행은 11월 말까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제금융 지원 합의안 이행에 대한 평가 보고서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 지원을 시행할 수 없다는 것이 유로존 정책자들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리처드 맥과이어 채권 전략가는 “유로존 정책자들이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리스의 현금 보유액이 거의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보유한 현금이 거의 모두 소진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경제 상황이 더욱 절박한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