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9일 오후 채권시장이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개장 초반 전일 미국채 금리의 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은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과 은행의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시장은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초반 약세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면서 1900선 위로 올라온 것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미국 시장에서 재정절벽 문제가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단기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서울 채권시장의 조정폭도 크지 않은 상태다.
오후 장 후반 국고채 3년물 12-2호는 전일보다 2bp 높은 2.78%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12-4호는 전일 종가 대비 3bp 상승한 2.86%에 거래 중이다. 10년물 12-3호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bp 오른 2.97%을 기록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후 2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8틱 내린 106.22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보다 4틱 상승한 106.34로 출발해 하락세다.
외국인은 50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도 4517계약의 매도우위다. 반면 증권·선물과 투신권이 각각 7876계약, 537계약의 매수우위다. 연기금 등과 개인도 각각 681계약, 44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17틱 내린 117.23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틱 상승한 117.51로 출발해 약세 전환됐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좁은 박스권인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일단 외인이 매도로 돌았고 기준금리 인하기대감도 떨어져서 시장이 좀 조정을 받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물론 재정 절벽 문제가 있어서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예상대로 동결이었고 멘트도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다"며 "혹시나 모르는 인하 기대감이 있었던 것인지 외인들이 동결 발표 이후 매도를 하면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정이 좀 더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대기매수세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