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농심의 '제주 삼다수' 판매가 결국 다음달 중단된다. 이에 농심은 삼다수 대신 백두산 화산광천수를 판매, 삼다수의 빈자리를 메꿀 방침이다.
그러나 그간 먹는 샘물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삼다수 카드를 빼앗기게 된 농심의 속은 쓰릴 수 밖에 없다.
또한 증권업계도 이번 삼다수 판매 중단으로 인한 농심의 실적 둔화를 점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제주도개발공사는 대한상사중재원의 판정에 따라 농심과의 삼다수 위탁판매 협약을 오는 12월 14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농심과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 연장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으며, 결국 올해 3월 광동제약을 위탁판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결국 삼다수 판매권을 빼앗긴 농심은 새로운 상품을 통해 먹는 샘물 시장 수성에 나설 방침이다. 삼다수를 대체하기 위해 농심이 선택한 것은 바로 백두산 화산광천수.
농심은 빠르면 다음 달부터 백두산 화산광천수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농심은 이미 중국에서 '백산수'라는 이름으로 백두산 화산광천수를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삼다수를 포기해야 하는 농심의 입맛은 쓰다. 삼다수는 현재 먹는 샘물 시장점유율 33%를 유지하며 1위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다수 판매 종료로 인해 농심의 매출 역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동부증권의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올해 농심의 삼다수 매출은 1850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번 이슈로 인해 내년부터 농심에서 삼다수 매출은 완전히 제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내년 추정되는 농심의 매출 감소는 8.3%, 영업이익 감소는 9%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삼다수와 관련된 갈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졌던 문제며, 이에 대해 농심 역시 대책을 마련해 왔기 때문에 이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차재현 애널리스트는 "제주도와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삼다수 관련 악재는 이미 시장에 오래 전부터 노출됐다는 점에서 주가 충격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농심은 삼다수의 매출 공백을 백두산 생수 판매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농심의 강력한 내수 유통망을 감안할 때 삼다수 매출의 일정 부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농심 주가는 삼다수 판매 중단에 따른 우려로 인해 3% 이상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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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