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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뉴스핌] 다리 셋 달린 남성 렌티니

기사입력 : 2012년11월01일 16:55

최종수정 : 2012년11월01일 16:55

젊은 시절의 프란시스코 렌티니 [사진=레티니 자서전 중에서]
[뉴스핌=김세혁 기자] 3 Legs, 4 Feet, 16 Toes, ALIVE!(다리 셋, 키 120cm, 발가락 16개인데도 난 이렇게 살아있다!)

국내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프란시스코 렌티니(Francesco. A. Lentini)는 다리가 세 개 달린 남자로 과거 유명세를 떨친 인물이다. 기생성 쌍둥이로 태어나 다리가 하나 더 있었던 렌티니는 특이한 자신의 몸 때문에 놀림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쇼를 고안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기록돼 있다.

1889년 시칠리아 시라쿠사 로솔리니에서 태어난 렌티니는 열 두 형제(여자 7, 남자 5) 중 유일하게 다리를 세 개 갖고 태어났다. 렌티니는 태어나자마자 기형아라며 놀림을 받았다. 심지어 그의 부모조차 렌티니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다행히 숙부가 렌티니를 맡아 키웠다. 하지만 그나마 오래 가지 못했다. 렌티니는 얼마 안 가 장애아동시설에 들어가 교육을 받았다.

렌티니는 자라면서 늘 자기가 태어난 배경이 궁금했다. 왜 자신만 다리가 세 개나 달렸는지 부모가 원망스러웠다. 남들처럼 밖에서 자유롭게 뛰어놀지도 못했다. 점점 성격이 의기소침해졌고 우울한 날이 많았다.

6세가 되던 무렵, 렌티니는 세 번째 다리를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이 다리로 자유롭게 걸을 수는 없었지만 렌티니는 세 번째 다리로 자신의 꿈, 막연히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을 듯 자신감이 생겼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렌티니의 세 번째 다리는 6세가 다 끝나가던 무렵부터 성장을 멈췄다. 이 때문에 세 번째 다리는 나머지 성한 두 다리에 비해 15~18cm 짧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네 사람이 렌티니처럼 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오직 렌티니만이 세 번째 다리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계단을 뛰어 오르내리는 등 원래 다리처럼 사용하진 못했지만 말이다.

렌티니의 축구쇼 [사진=렌티니 자서전 중에서]

9세 되던 해 렌티니는 시설을 나와 홀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렌티니는 서커스 무대에 올랐다. 쇼에서 인기를 얻자 렌티니는 자신만의 무대를 꿈꿨다. 오랜 고민 끝에 렌티니는 자신의 3족을 이용해 축구쇼를 선보였다. 사람들은 다리 세 개로 귀신같이 드리블을 하는 그를 보고 신기해했다.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의 쇼는 점차 유명해져갔다. 정치인들은 그에게 후원을 약속했다. 그를 보고 꿈을 갖는 장애 아동들도 늘었다.

문득 렌티니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또 있는지 궁금했다. 그는 자신처럼 다리가 셋 달린 사람 둘과 다리가 넷 달린 사람 둘을 알아냈다. 전자는 모두 남성이었고, 후자는 모두 여성이었다.

렌티니는 엄연히 장애를 가진 자신이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궁금했다. 사람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예의 네 명 중에서 나이가 들 때까지 생존한 인물은 다리가 넷 달린 조세핀 코빈 뿐이었다. 코빈은 렌티니처럼 자신의 몸을 사람들에게 숨기지 않고 무대에 오른 강한 여성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렌티니의 자신감은 커져갔다. 그는 보통 사람과 자신이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믿었다. 남들처럼 걸을 수 있었고 달리거나 뛰어오르는 것도 가능했다. 그는 자전거나 말도 탔고 겨울이면 스케이트도 즐겼다. 차량을 구입해 직접 운전했고 심지어 수영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렌티니는 더 이상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남들보다 하나 많은 다리로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에 이렇게 적었다.

“남들은 다리 두 개로 수영을 하지만 난 세 개로 했다. 한쪽 다리가 무슨 쓸모냐며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난 그걸 방향타마냥 요긴하게 사용했다.”

“사람들은 또한 신발을 살 때마다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간단하다. 두 켤레를 사서 한 켤레는 원래 발에 신는다. 세 번째 다리는 엄밀하게 왼쪽 다리였기에, 거기에 맞는 신을 신는다. 결과적으로 오른쪽 신 하나만 남게 된다.”

“잠 잘 때 세 번째 다리가 걸리적거리지 않느냐는 질문도 참 많았다. 대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이다. 등이나 옆구리 쪽으로 세 번째 다리를 옮긴 뒤 잠을 자면 아무 불편함이 없었다.”

노년의 프란시스코 렌티니 [사진=렌티니 자서전 중에서]

30세에 미국 시민권자가 된 렌티니는 테레사라는 여성과 결혼했다. 렌티니는 테레사와 사이에서 내털리, 프랭크, 제임스, 제니 등 네 명의 아이를 가졌다. 렌티니는 아이들을 무척 사랑했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는 지론을 평생 간직했던 렌티니는 1966년 플로리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기생성 수족증을 앓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긴 77년이나 생존했다. 그가 남긴 명언은 지금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사람들은 세 개의 다리를 보고 놀란다. 하지만 만약 세상이 다리 셋 가진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생각을 바꿔 보라. 다리가 둘 달린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갈 것인가?”

흥미로운 것은 렌티니가 양성구유, 즉 남성과 여성의 생리적 특징을 모두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렌티니에게는 평생 숨기고 싶은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세 번째 다리 옆에 기생한 네 번째 다리였다. 렌티니는 죽을 때까지 이 사실을 친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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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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