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허리케인 '샌디'의 피해 속에서도 월가는 31일 개장을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이틀째 휴장한 뒤 시장 관계자들은 논스톱 회의와 시스템 점검을 거쳐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및 다른 거래소의 정상 운영을 재개한다.
아직 뉴욕증권거래소와 골드만삭스 건물 입구에는 모래주머니가 쌓여있는 모습이다. 남부 맨해튼 금융가가 일부 물에 잠겨있기도 하며 거래소 주변의 전기는 부분적으로 끊겨있기도 하다.
하지만, 월가 거래소들은 가능한한 빨리 개장해 고객들에게 힘든 상황에서도 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휴장이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거래소 이미지도 손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하게 거래를 재개하는 것은 예상치 않은 문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런 눈치다. 거래소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열리면 시장의 취약성이 노출될 수 있으며 금융시스템에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일단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시스템이 가동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 상장기업이나 금융회사들은 허리케인의 여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는 비상대응팀을 구성했으며 30명이 남부 맨해튼 본부에서 밤샘 대기했다. 30일 오후 거래소는 금융 기업 버그를 잡기위한 시험 가동을 했다.
오바마 정부도 시장 재개에 끼어들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은 금융 규제기관들과 전화 회의를 갖고 월가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거래를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홍수 및 정전 피해 및 빌딩 상황을 점검해 당국에 보고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거래 재개에 대비하면서, 당국과 규제기관은 기술적 문제를 가다듬고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잠재적인 문제점들을 일일이 체크하며 거래소 안을 살폈다.
NYSE 유로넥스트 측은 데이터 센터가 손상된 몇몇 증권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 시스템 연결에 문제가 있어 운영이 힘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가 날씨 원인으로 이틀 연속으로 폐쇄된 것은 지난 1888년 이후 처음이다. 9·11 사태 당시 거래소는 4일간 폐쇄됐으나 날씨 탓은 아니었다.
월가 111번지 시티그룹 빌딩도 정전됐고 침수로 인해 당분간 활용이 어렵다는 소식이다. 미드타운 맨해튼의 JP모간체이스 건물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 매디슨스퀘어파크에 본사가 있는 크레디트스위스도 31일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뉴욕 다운타운의 골드만삭스는 정전이 되지 않은 얼마 안되는 건물로, 자체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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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