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기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시장에서 세계 1위 무라타(Murata)를 바짝 뒤쫓고 있다. 삼성그룹 맏형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승승장구하면서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기가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LCC IT부문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은 무라타와 5% 안팎의 차이로 좁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기 한 관계자는 "3분기 IT부문 MLCC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은 27~28%, 무라타의 점유율은 3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MLCC는 휴대폰과 PC 등 전자제품에서 전류 흐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기의 지난 3분기 MLCC 매출은 총 4660억원으로 전년동기(3930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 MLCC 매출이 이처럼 증가한 가장 큰 배경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판매 호황 덕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MLCC 시장은 무라타의 독주 체제속에 TDK, Taiyo Yuden (타이요 유덴)등 일본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전자제품이 판매호조를 기록하면서 삼성전기가 IT용 MLCC 시장에서 급부상하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IT부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제품의 원가를 분석해보면 삼성전기의 제품이 15%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서는 삼성전기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며 MLCC IT부문에서 무라타와 양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T용 MLCC 시장 경쟁에서 밀린 TDK등은 최근 비 IT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IT 시장은 자동차, 의료기기, 백색가전 등을 말한다.
IT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삼성전기도 최근 비IT 시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까지는 삼성전기의 MLCC 매출중 IT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비 IT 분야 매출 비중은 5~10%정도이며 소폭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MLCC 전체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은 22~23%로 1위 무라타와 점유율 격차는 IT부문보다는 다소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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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