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이 그리스 해법을 놓고 일보 후퇴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 하지만 정부 부문 채권단의 채무조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경한 반대 의사를 고집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ECB의 그리스 국채 매입이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해 반대 입장을 굽힐 뜻을 내비쳤다.
최근까지만 해도 쇼이블레 장관은 ECB의 국채 매입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쟁점이 아직 상당수 풀리지 않은 상태”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독일은 정부 부문 채권단의 채무조정에 대해 반대의 수위를 높였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른바 트로이카(EC, ECB, IMF)는 그리스의 민간에 이어 정부 부문 채권단 역시 채무조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로존 재무장관은 오는 31일 컨퍼런스콜을 가질 예정이다.
독일 정부가 그리스 부채위기를 진화하기 위한 쟁점에 대해 한 발 물러났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채무조정을 실시하지 않은 채 국채 매입이나 구제금융 지원만으로는 부채위기를 뿌리 뽑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이사 역시 ECB가 그리스의 채무조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소위 ‘머니 프린팅’을 통해 회원국 정부에 재정 지원을 하는 셈이며, 이는 적법하지 않은 행위라는 얘기다.
ECB는 약 450억유로(580억달러) 규모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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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