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이 3분기 시장 전문가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장 초반 강한 주가 하락 압박을 받았지만 후반 낙폭을 상당폭 회복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매수’와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와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 조심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간) 장중 3% 이상 하락, 600달러 아래로 밀렸던 애플 주가는 낙폭을 1% 이내로 축소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플은 0.91% 하락한 604.00달러를 기록해 600달러 선을 지켜냈다.
애플 주가는 1개월 전 700달러를 웃돌았던 고점에 비해 10% 이상 하락한 상황이지만 연초 대비 여전히 45% 가량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상당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제시한 이익 전망은 상당히 보수적”이라며 “애플이 구조적인 난관에 부딪힌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JP모간의 마크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이익 전망은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부분은 내년 1월말 발표되는 4분기 실적”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맥 등 신상품의 비용을 축소하고 있는 만큼 4분기 매출총이익률이 40%를 넘어설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애플이 제시한 4분기 매출총이익률 예상치는 36%로 40%를 밑돌았다.
RBC 캐피탈의 아미트 다리아나니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의 이익 전망이 보수적이며, 투자자들의 수익성 우려는 12월 강한 매출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의 12월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애플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이들의 비중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요 투자은행(IB)은 목표주가와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다소 경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모간 스탠리가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720달러에서 714달러로 소폭 내렸다. 골드만 삭스 역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 채 투자의견을 810달러에서 760달러로 떨어뜨렸다.
모간 스탠리는 2013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60달러에서 51달러로 내렸고, 골드만 삭스 역시 내년 이익 전망을 주당 53.07달러에서 47.5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BGC 파트너스의 콜린 길리스 애널리스트가 “향후 수 분기 동안 애플이 판매 규모와 가격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또 내년 이익 전망을 주당 48.24달러에서 47.88달러로 떨어뜨렸다.
캐너코드는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00달러를 모두 유지했고, 니드햄앤코 역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50달러를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이익 전망은 각각 57.20달러에서 53.13달러, 50달러에서 45.75달러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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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