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상승하며 한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과 북해 및 나이지리아 생산 문제가 유가를 지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하락 압력을 가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일보다 0.27%, 23센트 오른 배럴당 86.28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무려 4.2%, 3.77달러 하락하면서 2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종가보다 0.61%, 66센트 오른 배럴당 109.15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기준 2.0%를 기록해 예상을 상회하며 전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투자 감축에 따른 악영향을 상쇄했다. 시장 전망치인 1.9%도 웃도는 수준이다.
또 이번달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도 전월대비 크게 오르는 개선세를 보였다. 미시건대/로이터에 따르면 10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82.6을 기록해 전월의 78.3보다 대폭 오르면서 지난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3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난주 재고 급증과 기업 실적들의 약화 흐름, 다시 불거진 유럽의 재정위기 등은 이번 주 내내 약세 요인으로 시장을 눌렀다.
전일 발표된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역시 시장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또 지난 분기 스페인의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이면서 지난 197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냉각시켰다.
BNP 파리바의 헤리 치링구이리안은 "비록 미국의 3분기 GDP 지표가 예상을 상회했지만 이는 주로 정부 지출에 기인한 것"이라며 "시장은 오히려 최근 하락장세에 반등세를 보이며 기술적 지지선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동부 연안에 상당한 위협을 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허리케인 샌디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쿠바와 바하마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는 뉴저지와 펜실베니아의 정유시설의 일부 가동중지를 초래해 동부 해안지역의 가솔린과 난방유 공급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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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