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현대차그룹 등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가짜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강 모 씨에 대해 사실 관계 조사를 마쳤으며 사법처리를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 소재 사립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강 모 씨는 23일 서초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허위 입사지원서 제출 경위 일체를 자백했다.
강 씨는 “가짜 입사지원서는 ‘스펙’(이력)이 기업체 입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 목적으로 작성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교수는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을 시켜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5개 계열사와 한화·이랜드·한국투자증권 등 대기업 120여 곳 공채에 남녀 학생 9명 명의로 8장씩 허위 자기소개서 1900여장을 냈다.
강 교수의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석사과정 3명, 학부생 6명 등 모두 9명이었다. 이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는 생년월일을 비롯해 출신학교,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가 제 각각이었다.
가짜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회사는 대기업이나 은행 등으로 인터넷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고 주민등록번호로 실명을 확인하지 않는 기업만 고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경찰은 강 교수에 대한 처벌 여부 및 수위를 두고 법률적으로 재차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허위 입사지원서의 인물은 합격이 되더라도 범죄의 ‘실체’가 없기 때문에 피해자를 가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당초 현대차가 수사 의뢰 시 처벌을 원했으나 강 씨가 연구 목적이라고 밝혀 이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률 해석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 씨는 귀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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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