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기업들이 재정절벽으로 인한 세금 인상, 유럽발 경기침체,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CNBC뉴스는 이미 실적을 발표한 20개의 S&P 500에 속한 기업 중 18개 회사가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골드만삭스의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90%에 달하는 수치로 사상 최악의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이와 같은 부정적 실적 전망에 힘입어 이번 분기 S&P 500 지수가 14%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실적 가이더스가 좀 나쁜 쪽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너무나 부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캐터필러사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이번 분기와 내년도 실적 전망치를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불확실성 증가 및 재고 증가 등이 이유다.
로센클리프 캐피탈의 마이크 머피는 "모든 사람들이 재정절벽쪽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때를 대비해 예상치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시즌이 시작되며 실적 발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주제도 세금삭감과 재정 감축으로 요약되는 '재정절벽'이다.
기업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에 재선되던지 밋 롬니가 그 자리를 대신하던지 간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질까봐 우려하고 있다.
알코아의 클라우스 클레인필드 최고경영자 CEO는 "재정절벽, 유럽발 뉴스, 중국 경기 둔화 등과 같은 모든 것이 부정적 심리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GE의 제프 이멜트 CEO도 실적발표회에서 "유럽의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내년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변수를 재정절벽으로 꼽았다.
기업 측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S&P 500은 지난주 1% 미만 하락했다. 올 들어서 13%나 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사실.
셸터 하버 캐피탈의 브라이언 캘리는 정책이 약한 펀더멘털을 상쇄했다는 진단을 내리며 "이번 주 각국 중앙은행들의 회의 이후에도 시장이 랠리를 펼치지 못한다면 증시 상승세가 뒤집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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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