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3분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일중 변동폭이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주가 부진하면서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규모는 자료가 집계된 이후 가장 적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3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4.1원으로 2분기에 비해 0.5원 줄었다. 이는 2007년 4분기 3.8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유로지역 위기 등 기존 국제금융시장 이슈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민감도가 낮아진 가운데, 주요국의 완화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면서 환율 하락폭이 제한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외환시장팀 이종현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변동성이 줄고 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후 거시건전성 정책이 실시됐고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대비 변동률 기준)은 0.28%로 G20국가 15개 통화 중 7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 기간 중 원화 뿐 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G20국가들의 통화 변동성도 전분기에 비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16억7000만 달러로 지난 2분기에 비해 4.6% 감소했다. 상품 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109억50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현물환 92억3000만 달러, 기타파생상품 13억2000만 달러 순이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152억 달러 순매입으로 2분기에 비해 순매입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에너지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입기업의 선물환 매입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따른 수출 규모 축소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감소한 영향이다.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는 122억 달러로 2005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 기 중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47억 달러 순매도로 2분기 6억2000만 달러에 비해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 7월 중 유로지역 정책당국자들의 위기 해결 의지 표명, 9월 중 주요국의 완화정책 발표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면서 비거주자들이 매도 규모를 크게 확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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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