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지표와 대선 토론이 달러화의 방향을 결정하고, 유로화는 스페인과 그리스 재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소비자신뢰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개선으로 달러화가 엔화 대비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 전망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한다.
주초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와 9월 소매판매, 17일에 9월 주택착공건수, 18일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그리고 9일에는 기존주택 판매지표가 대기하고 있다.
오펜하이머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알레시오 데 론기스는 “최근 기대 이상의 개선추세를 보였던 미국 경제 지표들이 호조 흐름을 이어간다면 달러는 엔화와 파운드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개선 추세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 예정된 미국 대선 토론회 역시도 거시지표 못지 않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경제와 사회정책 등을 주제로 진행됐던 첫 토론회에서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앞질렀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두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외교정책과 국내 정책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도이체방크 소속 외환 전략가 앨런 러스킨은 양 후보의 통화 및 재정 정책 기조가 다른 만큼 이번 토론회 역시 외환 시장에 민감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스킨은 롬니가 “오바마 보다는 달러화 가치 상승에 더 중요한 인물”이라면서 롬니가 연준의 국채매입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 몰입하지 않는 연준 의장을 임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국채매입을 통한 연준의 경기부양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 달러화에 강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지난 주말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유로화는 이번 주 역시 스페인 이슈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즈호뱅크 외환 대표 파비안 엘리아슨은 “이번 주 스페인이 구제 요청에 나선다면 유로/달러 환율은 1.3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에 대한 차기 지원분 집행을 결정지을 그리스의 개혁 합의 여부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인데, 18일과 19일 열릴 정상회의에서 유럽연합(EU) 지도부는 그리스와 트로이카(EC, ECB, IMF)간의 합의 진전상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외환전문가들은 유로화가 1.30달러 수준까지 오른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타이트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 오른 1.2952달러에, 달러/엔은 0.1% 상승한 78.40엔에 각각 호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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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