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비율이 높은 SK텔레콤이 적극적인 역외 기채 등을 통해 만기도래 채무의 차환을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포스코 지분 매각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일 발행시장 정보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도쿄 금융시장의 적격기관들만 참여하는 '프로본드(Pro-Bond)' 시장에 700억 엔 규모의 채권발행프로그램을 등록했다.
일종의 적격기관투자자제도인 '프로본드' 시장은 투자판단과 분석 능력이 높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발행되고 유통되는 [고수익] 회사채시장이다. 이 시장에 금융기관 외에 대형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SKT의 발행프로그램은 오는 2013년 9월말까지 유효한 것으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시장의 특수등급인 'A3'를 부여했다.
한편, SKT는 엔화 표시 채권발행보다 앞서 미국 달러화표시 채권을 먼저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무디스와 피치는 가각 SKT의 30억 달러 규모인 미 달러본드 글로벌 발행프로그램(MTN)에 대해 각각 'A3'와 'A-'의 사전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SKT의 해외채권발행자 등급을 'A3'로 부여한 상황인데,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MTN프로그램도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무디스는 도쿄 '프로본드' 발행 프로그램과 달러본드 발행 프로그램 등이 앞으로 자금조달 일정에 유연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T는 하이닉스 인수와 비주력사업에 대한 투자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약해졌다고 평가된다.
이미 SKT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바클레이즈,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치뱅크, HSBC, UBS 등을 공동주간사로 삼고 다음 주에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동시 로드쇼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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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